흡연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개중에는 굳은 결심으로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중도에 포기하고 여전히 흡연자로 남아계시지요. 그만큼 금연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겠지요. 금연이라는 것이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성공하기가 여간해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데요, 혹시 알고 계신가요?
이번에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 글을 통해 지원대상 및 금연치료 프로그램 이용 절차를 확인해 보시고 도움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금연치료 지원사업 배경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목적으로 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담배를 접하게 됩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피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만 피워야지 생각했을 땐 어느덧 습관이 된 흡연은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담배 정도는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흡연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지요.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의 건강도 해치는 무서운 습관입니다. 오랜 시간 흡연에 의존한 사람들은 구강과 후두, 기관지 등 호흡기에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본인뿐만 아니라 흡연에 자주 노출된 비흡연자도 역시 해를 입게 됩니다.
이런 질병은 치료와 관리에 사회가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0년 기준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약 22% 이상의 사람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흡연과 연관된 질병으로 연간 약 8백만 명가량이 사망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중 간접흡연자 사망 비중 무려 15% 가까이 된다고 하니,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흡연으로 인해 증가하는 의료 비용 절감을 위해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연은 나쁜 생활습관 정도로만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니코티 중독이라는 질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옳습니다. 흡연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것이죠.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흡연이라는 병을 고치는 것도 개인 혼자 의지만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발표에 따르면 금연을 혼자만의 노력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5%에 그친다고 합니다. 반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때 그 성공률이 6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군요. 건강보험공단이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이유도 흡연자의 금연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흡연자에게 병원의 적절한 상담 및 치료제 구입에 드는 비용 등을 지원해 주어 개인 스스로 해내기 어려운 금연이라는 치료를 가능케 해주는 것이 바로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목표입니다.
금연치료 프로그램 절차
저도 경험을 한지라 금연이라는 것이 혼자서는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고는 싶으나 본인이 수립한 계획대로 잘 실천이 안 되시는 분은 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는 우리 국민 중 금연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흡연자 모두를 대상으로 지원합니다. 금연치료를 받고 싶은 사람은 병원의 처방에 따라 금연 치료제 또는 금연 보조제 구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 신청
금연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할 일은 건강보험공단과 협약한 병원, 의원, 보건소에서 방문하는 것입니다. 처음 방문하면 금연치료 문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전국 각 지역마다 금연치료 의료기관이 있으니 방문하기 편한 병원이나 의원 등을 선택하면 됩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있는 금연치료 의료기관의 상세 위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2) 금연치료 프로그램 진행
금연치료는 8주에서 12주 동안 진행됩니다. 이 기간 동안 최대 6회까지 금연치료 기관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요. 해당 기관에서 진료 및 상담 치료를 받고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금연 치료약물이나 니코틴패치, 껌 등과 같은 금연 보조제를 구입하면 됩니다.
총 6회의 진료 중 2회까지는 비용에 20%만 본인이 부담하며 그 이후부터는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처방 약제에 따라 56일 이상(부프로비온) 또는 84 일 (바레니클린, 보조제) 동안 치료가 진행되는데 이 기간 동안 정해진 투약 기준을 충족했다면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봅니다.
(3) 금연치료 인센티브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무사히 이수한 사람에게는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치료 중에 진료비 또는 치료약 구입으로 본인이 지출한 비용을 전액 환급해 주는데요.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 우편 등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 고객센터 : ☎ 1577-1000
- 금연 민원 상담센터 : ☎ 033-811-2090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다시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간 총 3회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만일 연 3회 시도했지만 프로그램을 온전히 이수하지 못했어도 다음 해에 다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했는데 정작 금연에는 성공 못한 경우에도 다시 신청할 수 있으니 금연에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금연할 수 있을 때까지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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