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는 아이 양육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초등학생 감소시대에 미래를 대비하고자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입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는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요. 이번글에서는 늘봄학교의 개요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떤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2024년 늘봄학교 조기도입에 대한 기대효과 및 전망에 대해서 예측해 보겠습니다.
늘봄학교 개요
과거에 비해 여성의 인권이 신장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양육에 대한 부담은 여성에게 편중되어 있습니다. 여성이 양육에 가장 몰입하게 되는 시기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때라고 합니다. 아이의 환경이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과는 판이하게 달라지는 까닭에 이 시기에 유독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하는 시점을 전후로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초등아동까지 돌봄 정책이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또한 학교를 파한 이후 오후 시간 동안에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는 태권도 도장이나, 학원 등 뻔한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초등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모든 학생에게 개별화된 교육과 돌봄을 제공해서 아이들 개개인이 창의적 인재로 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늘봄학교는 이런 시대적 요구를 부응하고자 만들어진 정책입니다. 방과 후 시간에 아이들에게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오후 시간 돌봄을 통해 사교육비 지출을 감소시켜 학부모를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여성의 양육부담 경감하여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효과를 도모합니다.
늘봄학교 서비스 구성
늘봄학교는 참여를 원하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아이들이 앞으로 맞이할 첨단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에요.
아이들이 본인에 맞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학교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전문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종전의 방과 후 활동이 교육을 공급하는 학교나 기관 중심이었다면, 늘봄학교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 과정으로 편성됩니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바뀌고 있는 사회에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 위주로 지원합니다.
저학년을 위해서는 단순한 돌봄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규 교육과 밀접한 기초학력 보완 과정을 포함하여, 학생 특성에 맞는 예체능 계열 교육 등이 제공됩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막 입학하는 아동에게는 학교 생활에 쉽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놀이교육 과정도 있지요. 그리고 입학 초기에는 일찍 하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에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 에듀케어 집중 지원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고학년에게는 학교 외부의 교육자원을 보다 많이 활용한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인공지능, 로봇, 코딩 등 소규모의 강좌가 있는데요, 수준별로 참여할 수 있는 고품질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늘봄학교는 필수가 아니라 선택사항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늘봄학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은 정규수업 시간에 맞춰 등하교하면 됩니다.
2024년 늘봄학교 기대효과 및 전망
늘봄학교는 2023년 시범운영을 거쳐서 2024년에는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2025년에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초의 계획을 변경하여 2024년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 1학에는 2,000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2학기부터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적용하게 됩니다.
다음은 2024년 늘봄학교 조기정착으로 기대되는 효과와 전망입니다.
첫 번째, 초등학생들은 방과 후에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늘봄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으로 진행됩니다. 신입생은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놀이위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술 습득을 위해 정규수업에서 다루기에 한계가 있는 인공지능, 로봇, 코딩 등 신기술 영역의 과정을 도입합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장애학생, 다문화가정 및 탈북학생 등 모든 계층이 늘봄학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가 확대됩니다. 현재는 오후 시간에만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초등학생 가정의 사정에 따라 아침 돌봄 및 저녁 돌봄, 그리고 오후 특정시간만 운영하는 틈새 돌봄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돌봄 서비스를 진행하는 중에는 아이들에게 간식 및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고, 심리 상담도 가능하게 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 기존의 시도교육청 방과 후학교지원센터를 방과 후 늘봄지원센터로 개편되는데요, 여기에 120명을 전담인력으로 배치한다고 합니다. 또한 전국 각 지역에서는 각자의 사정에 맞게 늘봄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고요. 지역 특성을 살린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늘봄학교 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앞으로 중앙과 지역 간의 협의체를 통해 학교와 마을 돌봄, 교육청과 지자체 연계 및 내실화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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